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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아그라, 샤자한의 시선으로 바라본 타지마할 인도 현지인보다 30~40배 쯤 비싼 타지마할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구를 통과합니다. 자국민 우대 입장료 정책 (혹은 외국 관광객 대상 폭리)는 인도 뿐만 아니라 어지간히 유명한 유적지는 다 적용되는 듯 합니다. 아무리 비싸게 받아도 안 보고는 못 배길 걸 알기에 부리는 배짱일까요. 입장료를 내고 입구를 지나니 타지마할 정면의 게이트가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하얀 대리석의 영묘, 타지마할입니다.인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하얀 진주. 중세 이후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꼽을 때면 빠지지 않고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건축물입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건물은 궁전이 아니라 샤자한 왕이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해 만든 묘지입니다.보통 무덤이라고 하면, 피라미드나 진시황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 더보기
[인도]바라나시, 초전설법지와 갠지스강 바라나시에서 가장 먼저 가게 된 곳은, 바로 옆동네인 사르나트에 위치한 녹야원입니다. 초전설법지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불교의 4대 성지 중 한 곳으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후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설법을 한 곳입니다.불교는 절대신이 없는 종교인지라 여타 신앙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부처님에게 아무리 기도하고 빌어도 극락 (또는 해탈)을 얻을 수 없고, 본인이 수행하고 깨달아야만 태어나고 죽고 다시 환생하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의 수만큼 부처의 수도 많다고 하고, 그 깨달음을 얻는 방법도 다양하다고 하지요. 우리가 흔히 부처님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 붓다(부처. 깨달음을 얻은 고귀한 자)로서의 이름은 석가모니불. 왕자로 태어났다가 늙고 병들어 죽는 .. 더보기
[인도]아대륙의 중심, 델리 몇 번 여행을 하다보니 세계의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문화유산들은 다 돌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나.그래서 이번엔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인도로 떠났습니다. 도착한 첫 날은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한 후 잠을 잔 게 전부고, 본격적인 일정은 이튿날부터 시작했습니다.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이라도 할까 싶어 나오는데 호텔 로비에 놓인 가네샤 신상이 나를 환영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인도에 왔구나,라고 실감하게 된 건 길거리로 나오면서부터.너무 갑작스러운 바람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새벽 거리에 나오자마자 왠 돼지가 개 두마리에게 쫒겨 그야말로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지르며 앞을 지나가더군요.인도 글자인 데바나가리로 적힌 간판이나 세 바퀴로 굴러가는 조그만 오토릭샤도 인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배경입니다만 눈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