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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분홍색 도시, 자이푸르 인도의 특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세 도시를 일컬어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릅니다. 델리와 아그라에 이어 황금색 삼각형의 마지막 축을 이루는 곳, 자이푸르에서 인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합니다.아침부터 방문한 곳은 암베르 성. 자이푸르 외곽에 위치한 요새 겸 왕궁입니다.골든 트라이앵글의 꼭짓점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요새가 하나씩 있는데, 델리의 붉은 성과 아그라의 아그라 포트, 그리고 자이푸르의 암베르 성입니다. 암베르 성 뒷편에 위치한 자이기르 성. 암베르 성이 완공될 때까지 마하라자(일정 지역을 다스리던 번왕)의 거처로 이용되던 곳입니다.완공 후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요새인데, 높은 산 꼭대기에 저렇게 벽을 세워놨으니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싸우기 싫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올라가 보.. 더보기
[이탈리아]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돈까스의 원형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뜻을 풀이하자면 뼈가 붙어있는 밀라노식 소갈비 요리입니다. 준비물은 뼈가 붙어있는 소갈비, 달걀, 버터, 빵가루. 전체적으로 돈까스 만드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실제로 돈까스는 커틀렛을 일본식으로 가쓰레쓰라고 부르다가 붙은 이름이고, 커틀렛은 또 비엔나 지방의 슈니첼에서 비롯된 요리이고, 슈니첼은 바로 이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에서 비롯된 요리입니다. 그래서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는 튀김옷을 입힌 고기 요리의 원조로 알려져 있기도 하죠.돈까스나 슈니첼이나 코톨레타나 모두 달걀물을 풀고, 밀가루나 빵가루를 묻히고, 기름이나 버터에 튀기는 과정이 공통적으로 들어갑니다. 우선 달걀을 풀어서 접시에 부어줍니다.소고기를 담궈서 달걀물을 골고루 적십니다. 빵가루를 골고루 묻혀줍니다.. 더보기
[인도]아그라, 샤자한의 시선으로 바라본 타지마할 인도 현지인보다 30~40배 쯤 비싼 타지마할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구를 통과합니다. 자국민 우대 입장료 정책 (혹은 외국 관광객 대상 폭리)는 인도 뿐만 아니라 어지간히 유명한 유적지는 다 적용되는 듯 합니다. 아무리 비싸게 받아도 안 보고는 못 배길 걸 알기에 부리는 배짱일까요. 입장료를 내고 입구를 지나니 타지마할 정면의 게이트가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하얀 대리석의 영묘, 타지마할입니다.인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하얀 진주. 중세 이후로 세계 7대 불가사의를 꼽을 때면 빠지지 않고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건축물입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건물은 궁전이 아니라 샤자한 왕이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해 만든 묘지입니다.보통 무덤이라고 하면, 피라미드나 진시황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