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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이스터섬, 말을 타고 돌아보는 이스터 섬 한바퀴 말이 많은 곳에 왔으니 말을 타고 섬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신청한 승마 투어.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여러가지 코스가 있지만, 그 중 가장 긴 코스를 선택합니다. 원주민과 함께 말을 타고 남들은 잘 가지 않는 섬의 북쪽 끝까지 돌고 오는, 하루가 꼬박 걸리는 여행길.오랫동안 말을 타고 돌아다니면 배고프겠다 싶어서 아침을 든든히 먹어줍니다. 숙박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나름 여러가지 재료를 구색 맞춰서 푸짐하게 준 덕에 여행 내내 잘 먹었지요. 빵은 좀 넉넉하게 달라고 해서 몇 개 남은건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간식으로 먹어도 꿀맛. 자동차를 타고 목장으로 가서 현지인 가이드와 만납니다. 의외로 투어를 신청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지, 가이드와 일본에서 온 여대생 한 명을 포함한 세 명이 전부. .. 더보기
[이탈리아][미슐랭2스타] 뉴욕 마레아: Marea in NYC 맨하탄 브로드웨이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센트럴 파크.그리고 그 경계에 위치한 '콜럼버스 서클'이라고 불리는 로터리가 있습니다.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유명한 음식점들도 많이 몰려있는데,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만 해도 장 조지, 퍼세이, 마사. 여기에 미슐랭 2스타인 마레아까지 몰려있습니다.다른 곳이었다면 나름 동네에서 제일 잘나가는 맛집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워낙 쟁쟁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 틈에 끼어서인지 그닥 유명세를 타지는 못하고 있죠. 해산물 요리를 먹고 싶은데 르 버나딘 예약이 안될때 대안 취급 받는 정도? 마레아를 디너 타임에 안 가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런치 타임만 놓고 보자면 확실히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다른 고급 레스토랑들은 요리에 집중하려는 손님들이 즐비한 반면, .. 더보기
[칠레]이스터섬, 여유롭게 즐기는 바닷가 산책 이스터섬은 그렇게 큰 섬이 아닌데다가 모아이도 처음 볼 때는 신기할 지 몰라도 자꾸 보다 보면 그 놈이 그 놈 같아서 나중에는 심드렁해지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래킹 코스를 따라 마을에서부터 화산 분화구까지 걸어가는 데 하루, 라파누이 원주민 안내로 투어를 하는 데 하루, 그리고 자동차나 미니 4륜 바이크를 타고 동남쪽 해안에 몰려있는 주요 모아이 유적들을 보는 데 하루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하루를 더 보태서 휴양지 나온 기분으로 바닷가 산책을 하거나 해수욕장에서 노는 것도 좋지요.그래서 오늘은 뚜렷한 목표 없이 그냥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 도로를 따라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는 날입니다.걷다보면 모아이 말고도 독특하게 생긴 석상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볼 때마다 이게 옛날에 세운 조.. 더보기